<p></p><br /><br />보신 대로 아베 총리의 의도가 논란이긴 하지만, 전 세계가 일본처럼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건 엄연한 현실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 수만 보면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. <br> <br>이 내용은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세계보건기구 WHO가 매일 발표하는 코로나19 오염지도입니다. <br> <br>확진자 숫자를 빨간 원으로 표시하는데 우리나라와 중국의 크기가 같습니다. <br> <br>중국의 확진자는 8만 5백여 명으로 우리보다 12배 넘게 많지만 WHO가 확진자 5000명 이상은 같은 크기로 표시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.<br> <br>국가별 집계표에서 중국을 빼 내 중국 도시별로 상세히 기록하면서 한국이 세계 1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우리나라를 중국과 비슷한 위험국가로 오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. <br> <br>실제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102개국까지 늘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23일 첫 집계 이후 약 2주 만에 유엔 회원국 기준 전 세계 절반이 한국을 차단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특히 입국 금지 국가는 42개국으로 46개국인 중국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.<br> <br>이틀 전 강경화 외교장관은 방역 능력이 없는 나라만 입국 제한을 한다며 한국 왕따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> <br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(이틀 전)] <br>"여러 외교 장관들의 얘기가 스스로의 방역 체계가 너무 허술하기 때문에 이것을 그렇게 투박하게 막을 수밖에 없다…." <br> <br>하지만 그새 20여 개국이 더 늘었고 싱가포르, 호주, 일본 등 방역 선진국까지 가세하자 이런 주장이 무색해졌습니다. <br> <br>강경화 장관은 한국에 있는 112개국 외교단을 불러 추가 조치 자제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