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멀리 강원에서부터 대구까지 달려온 119 구급차, <br> <br>알고보니 지난해 강원도 산불 때 전국에서 달려와준 소방관들에 대한 은혜를 갚기위해 내려왔다고 합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선 119 구급차들. <br> <br>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겁니다. <br> <br>특히 강원 지역 구급대원들이 자원한 이유는 특별합니다. <br> <br>[신중교 / 강원 강릉소방서] <br>"지난해 강원도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전국에서 많은 소방관들이 도와준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대구에 와서…" <br> <br>[김기훈 / 강원 춘천소방서] <br>"새벽에 대구로 출발했거든요. 춘천에서 대구는 300km 이상 걸리고, (전국에서 도움을 준)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어서…" <br> <br>환자를 이송하고 나면 점심시간을 놓치기 일쑤. <br> <br>언제 출동할지 몰라 방호복을 입은 채 식사를 해야 합니다. <br> <br>[홍현기 / 경기 평택소방서] <br>"저희 지역에서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 지원했고, (코로나19가) 빨리 종식되길 바라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광주의 구급대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. <br> <br>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는 2013년 '달빛동맹'을 맺고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오고 있습니다. <br><br>[안장준 / 광주 광산소방서] <br>"대구가 처음인데 형제 도시라고 해서 마음이 더 가고, 환자들이 빨리 나아서 일상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오늘 대구 지역에 투입된 구급차 165대는 510명이 넘는 환자들을 이송했습니다. <br> <br>구급대원들은 자신이 이송하는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. <br> <br>[김기훈 / 강원 춘천소방서] <br>"서로 힘 합쳐서 이겨내고 도움 드리려고 왔으니까 저희 믿고 조금만 더 힘내시고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kk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