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째로 격리된 아파트…"확진자 46명 모두 신천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처음으로 아파트를 통째로 사실상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입주자 가운데 3분의 2가 신천지 교인이었고, 확진자 46명이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져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임대아파트인 한마음 아파트.<br /><br />5층짜리 2개 동, 100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에서 4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아파트의 입구이기도 한 대구시 종합복지회관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아파트는 35살 이하 미혼 여성들만 입주할 수 있으며 현재 142명이 거주합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분석하던 중 이 아파트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심층조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, 아파트의 입주자의 3분의 2인 94명이 신천지 교인이었고, 확진자 46명 전원이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파트를 통째로 격리시키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때까지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를 선조치했습니다. 3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…"<br /><br />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에 어떻게 신천지교인들이 대거 생활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입주자들이 대부분 직장 여성이었고, 실제 격리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걸렸다는 점에서 다른 곳에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이 아파트는 확진자가 10여명 나온 대구 문성병원에서 200m 가량 떨어져 있고, 입주민 중엔 이 병원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안 좋죠. 불안하고.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안 되니까. 확진자가 자꾸 늘어나니까. (길을) 안 다닐 수도 없고…"<br /><br />대구시는 집단 감염 발생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