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, 스물 한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<br>이 배 안에는 3500명이 넘게 타고 있는데요. <br><br>일본 사태처럼. 밀폐된 크루즈선이 거대한 바이러스 배양 접시가 되는 건 아닌지, 미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한편, 미국 당국은 사망자와 함께 여행을 한 뒤 지역 사회로 돌아간 탑승객 2천5백 명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[현장음] <br>"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첫 바이러스 검사가 끝났습니다.” <br> <br>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된 '그랜드 프린세스' 크루즈선. <br><br>이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3천533명이 타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 보건당국이 의심 증상을 보인 46명을 조사한 결과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마이크 펜스 / 미국 부통령] <br>"그랜드 프린세스호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 이들 가운데 19명은 승무원, 2명은 승객입니다." <br> <br>검사를 받은 탑승객 중 절반에 가까운 46%가 감염된 겁니다. <br> <br>크루즈선에는 한국인 4명이 탑승해 있으며,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미국 정부는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[캐리 / 크루즈선 탑승객] <br>"만약 감염되지 않은 걸로 확인되면 바로 떠날 수 있는 건지 2주 더 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." <br><br>또 미국은 사망자와 함께 여행을 하고 샌프란시스코 항구에서 내린 뒤 지역 사회로 돌아간 탑승객 2천5백 명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하이디 월터 / 크루즈선 하선 승객] <br>"탑승객들이 (하선 이후에) 우버도 타고 식당과 식료품가게, 미용실,치과에도 다니면서 아무 걱정 없이 일상생활하고 있어 우려됩니다." <br> <br>지금까지 미국에선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에 육박하고 33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 돈 약 10조 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