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‘과학적 근거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죠. <br> <br>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과학적이라고 하기엔, 궁색합니다. <br> <br>왜 그런지 김민지 기자가 따져 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팔을 꼬집은 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아베 일본 총리. <br> <br>국회 답변을 위해 단상에 서자마자, 기침을 합니다. <br>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 <br>"코로나19 감염…콜록, 음. 콜록, 음." <br><br>일본 정부는 꽃가루 알레르기라고 설명했지만 아베 총리의 건강상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국의 입국 제한과 관련해 수치를 거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모테기 도시미쓰 / 일본 외무상 (어제)] <br>"1만 명에 해당하는 감염자 수를 보면 한국이 1.12명, 다음으로 중국인데 0.58명입니다. 일본은 0.025명입니다." <br> <br>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만큼 이번 조치는 당연한 결정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본 자체가 코로나19 검사를 터무니없이 적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겐바 코이치로 / 일본 중의원 (어제)] <br>"일본은 어떻게 해도 검사가 너무 적으니까요." <br><br>지난 4일 기준으로 일본은 8100여 명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37.5도 이상 발열과 폐렴 의심 증세가 나흘 이상 계속 나타난 뒤에야 전화 상담을 거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. <br><br>일본의 이번 조치로 한국인 1만 7천여 명의 비자 효력이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또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예정된 입국 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며 연장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. <br><br>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는 한국과 일본을 향해 정치적으로 싸우지 말고 화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 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