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마 불법재배 일당 적발…다크웹으로 판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외곽에서 대마를 재배한 뒤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직접 판매하던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대마 불법재배가 잇따르면서 대마 종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외곽에 있는 창고형 건물 2층.<br /><br />문을 열자 30평 규모의 공간에 재배 중인 대마가 빼곡히 자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재배된 대마는 사용자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팔려나갔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대마를 재배해 판매한 일당 4명을 적발해 2명은 구속기소, 1명은 불구속기소하고, 달아난 1명은 지명수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판매한 대마는 6.5kg, 약 4억3,700만원에 이르고, 압수된 대마는 5.4kg, 시가 약 5억 4,000만원 상당으로 약 1만80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.<br /><br />국내산 대마는 환각성이 강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(THC) 성분이 높아 중국 등 외국산보다 최고 10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.<br /><br />대마 밀수는 적발 위험이 큰 탓에 직접 재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적발건수는 매년 50~100명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적법한 대마재배의 경우에도 대마초 등은 폐기처분되지만, 대마종자에 대한 폐기 규정은 없어 불법재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"대마종자의 처분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는 등 관리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또 불법 대마 재배·유통사범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, 범죄로 취득한 범죄수익 환수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