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약국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려 어렵게 마스크를 구했는데, 크기가 맞지 않습니다. <br><br>마스크가 부족해 일부 약국에는 중형이나 소형만 들어오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며 구매를 결정합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기 파주의 한 약국에 어제 들어온 공적 마스크가 2장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이 약국에는 성인이 주로 사용하는 '대형' 크기가 아닌 '중형'과 '소형'만 공급돼, 마스크 품절 대란 속에서도 팔리지 않은 겁니다. <br> <br>[○○약국 관계자] <br>"일괄적으로 한 번은 대형, 한 번은 중형, 이런 식으로 보내니까. 맞출 수가 없는 거죠." <br> <br>마스크를 크기별로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[안재현 / 약사] <br>"중형을 중형 맞는 사람한테만 공급이 되면 좋은데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." <br><br>마스크는 세로로 접었을 때 길이에 따라 대형과 중형, 소형 등으로 나뉩니다.<br><br>대형은 성인이, 중형은 얼굴이 작은 성인이나 청소년이, 소형은 어린이가 주로 사용합니다.<br> <br>[마스크 구매자] <br>"(어제) 어른 게 안 들어오고 애들 게 들어왔더라고. 소형, 소형. 오늘 (대형) 들어온다고 해서 온 거야." <br><br>'없는 것보다는 낫다'는 반응도 있습니다. <br> <br>[윤금자 / 경기 파주시] <br>"그냥 안 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. 할 수 없는 거지. 때가 이런데 찬밥, 더운밥 가리게 생겼어." <br> <br>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하는 크기의 마스크를 구하려고 물물교환하자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