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확진자 5800여명 사망자 145명 부통령도 보건차관도 국회의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란은 지금 말 그대로 ‘전쟁통’입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는 일주일 안에 우리 교민과 주재원 200여 명을 전세기로 구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최선 기자입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온 거리에 소독제가 뿌려지고, 택시들은 방역 샤워를 합니다. <br> <br>이란은 현재 '중동의 우한'으로 불릴 만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확진자는 5800여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45명이나 나왔습니다. <br><br>부통령, 국회의원, 성직자 등 고위층도 줄줄이 감염돼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. <br> <br>[송은희 / 재이란 한인회 회장] <br>"경찰들이 딱 서서 통제를 해버려요. 근데 지금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다 보니까. 부식이라든가 그런 것은 준비해서 밖을 잘 나가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상황이 심상치 않자 우리 정부는 이번 주 중 교민과 주재원 철수를 추진 중입니다. <br><br>외교부 고위관계자는 "이란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고 상황이 열악해 필요한 철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중국, 일본에 이어 이란도 전세기를 띄워 데려올 계획인데 현재 미국의 대이란 경제·금융 제재가 걸림돌입니다. <br> <br>[송은희 / 재이란 한인회 회장] <br>"방법이 없어요. 이란에서는 대한항공, 아시아나가 바로 들어올 수가 없어요. 두바이로 통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<br>정부는 이란 국적항공사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까지 교민을 이동시킨 뒤 거기서 우리 국적 전세기로 데려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현재 이란에는 약 200여 명의 교민과 주재원이 있는데 이 가운데 100여 명가량이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현재 한국발 입국자에 빗장을 건 나라는 총 103개국으로 이 가운데 우리 국민 1560여 명이 격리돼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이들 국가의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민병석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