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중국에서 '코로나19 격리 시설'로 쓰이던 호텔이 무너져 10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실종됐습니다. <br />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이는데, 중국 내 낙후된 시설에 격리된 한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조심스럽게 갓난아이를 안고 나옵니다.<br /><br /> 그제 저녁 7시 반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있는 호텔 건물이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 이 호텔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격리하는 곳이었습니다.<br /><br /> 7층짜리 호텔이 뿌연 연기와 함께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4초였습니다.<br /><br /> 건물 내부에 있던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71명 가운데, 48명이 구조됐지만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 건물이 완전히 무너진 데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까지 겹치면서 아직 묻힌 20여 명에 대한 구조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붕괴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