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의당 외면…與,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 당원투표 진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 지도부가 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정당 참여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번 주 내에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는데요.<br /><br />정의당은 거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진보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으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1주일 넘게 고민해온 민주당 지도부.<br /><br />주말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한 끝에 당원들의 뜻에 맡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플랫폼을 통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의견 수렴을 진행한 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"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"는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지난달 말 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되는 등 당내에선 연합정당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정당 방안은 각 정당에서 정하는 비례대표 후보를 모아 총선을 치르고,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이 소속 정당에 돌아간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연합정당에 파견하는 후보 외에는 별도의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의당은 전국위원회 특별결의문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비례대표용 선거 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의 이런 태도엔 연동형 비례제에 따라 독자적으로도 원하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을 도와주면 오히려 역풍을 자초해 손해를 볼 공산이 크다는 계산인 셈.<br /><br /> "꼼수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. 비례 연합정당과 같은 공학적 발상은 자칫 범진보 개혁 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명분이냐 실리냐는 고민 끝에 범여권 가설 정당이란 공약수를 꺼내든 민주당.<br /><br />그러나 이 또한 꼼수라는 비난에, 초유의 나눠 먹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기에 차라리 조속히 위성 정당을 창당해 난국을 돌파하자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