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, 확진자 증가…검사건수는 한국에 비해 저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내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감염 의심자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가 이뤄지는 한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검사 건수가 턱없이 적은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이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6일 자로 1천1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숫자는 10명대에서 계속 증가해 6일 이후는 매일 40명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확진자 숫자에는 크루즈선 '다이아몬드 프린세스' 탑승자 696명과 전세기편 귀국자 14명이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 크루즈선 탑승자와 전세기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를 했지만, 도쿄올림픽을 의식해 지역사회 감염 의심 사례 검사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내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진 이유는 국내외 여론에 떠밀려 뒤늦게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본 후생성이 공식적으로 밝힌 수치로 보면 일본 내 누적 검사 건수는 크루즈선 탑승자와 전세기편 귀국자를 포함해 약 1만2천명으로, 여전히 한국의 하루 검사 건수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후생성의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일본 내 유전자 증폭 검사 건수를 고려해도 한국에 비해 누적 검사 건수가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검사에 나선다면 확진자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일본 후생성은 6일부터 코로나19 검사에 공적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등 검사 체제가 확충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하루 7천건 이상의 검사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