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국 규제 후 한국발 일본행 첫 비행기 도착 <br />나리타 도착 비행기…180명 정원에 8명만 탑승 <br />오사카 도착 비행기…180명 정원에 3명 탑승 <br />’코로나19 관련 검역 서류’ 작성·일본 내 거처 신고해야<br /><br /> <br />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입국 규제 조치가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발효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조치가 발효된 첫날 한국을 떠나 일본에 도착한 비행기는 대부분 텅 비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벽 5시 55분 인천을 떠난 비행기가 오전 8시를 조금 넘어 착륙합니다. <br /> <br />입국 규제 조치 이후 한국을 떠나 일본에 도착한 첫 항공편입니다. <br /> <br />180명이 탈 수 있는 이 비행기의 탑승객은 단 8명. <br /> <br />오전 9시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같은 항공사 비행기도 승객은 3명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일본인 탑승객 : 한국에 있을 때 여기저기 다닌 것도 아니고... 자영업이라 일은 내가 조정할 각오로 귀국했습니다.] <br /> <br />탑승객들은 새로 생긴 '코로나19 관련 검역 서류'를 작성하고 일본 내 거처를 신고한 뒤 게이트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2주간 머물 곳을 정하지 못한 사람은 공항을 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게 일본 정부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일본 거주 프랑스인 탑승객 : (이번 조치를) 이해를 못 하겠어요. (호텔 예약은) 아직 못했어요. (돈도) 내가 내야 해요.] <br /> <br />입국한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 등 주의사항이 담긴 건강 카드를 받았지만 사실상 통제할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런 발표에 따른 준비 부족도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일본 거주 한국인 탑승객 : (입국 심사에서) '집에 갈 때 (대중교통 말고) 차를 렌트해 갈 수 없겠느냐'고 묻길래 '운전할 수 없다. 좀 웃기지 않느냐'고 했더니 친구를 부르면 안되겠냐고...] <br /> <br />일본 정부의 입국 규제로 한국인 약 만8천 명이 이미 발급받은 비자를 당분간 쓸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관광객까지 새로 비자를 받으라는 일본 정부는 비자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입국을 통제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이번 입국 규제를 이달 31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갱신할 수도 있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 양국 민간 교류는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YTN 이경압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30917434720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