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스크 5부제 첫날…줄은 줄었지만, 헛걸음도 많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스크 5부제가 오늘(9일)부터 시행됐는데요.<br /><br />대기 시간은 종전보다 줄었지만,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날짜를 착각해 헛걸음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약국마다 판매 시간이 제각각이고 물량도 제한돼 있어 시민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형 약국들이 밀집된 서울 종로의 약국거리입니다.<br /><br />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, 아침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섰습니다.<br /><br />월요일에는 출생연도가 1이나 6으로 끝나는 사람만 마스크를 살 수 있지만, 날짜를 착각해 헛걸음을 한 시민도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<br /> "60년생은 금요일에 오셔야 해요."<br /><br />가족 가운데 장애인이나 어린이, 노인을 대신해 사려면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서류를 지참해야 하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해 발길을 돌린 시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20분도 안 돼 다 떨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마스크를 살 수가 없어요. 금방 없어진다고…"<br /><br />약국마다 제각각인 마스크 입고 시간으로 인한 시민 불편도 여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아침 8시부터 돌아다녔는데…"<br /><br />마스크가 들어오는 시각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약국 입장도 난처하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배송이 일정하거나 들어오는 시각이 일정해서 알려드리면 좋은데…"<br /><br />혼선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 판매 시간을 아예 오후 늦게로 미룬 약국도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<br />5부제 시행으로 구매 대기 줄이 종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시민들의 구매 행렬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줄은 훨씬 더 짧게 섰어요. 근데 일단은 공급 자체가 워낙 부족하다 보니까…"<br /><br />마스크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5부제가 정착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