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부족한 마스크, 꼭 필요한 병원에 없는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비말 감염에 취약한 치과에 부족해져서 정부에 긴급요청까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서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서울 서초구의 한 치과병원. <br /> <br />전문의 3명을 포함해 직원이 열 명에 이르는 꽤 큰 개인병원이지만 최근 마스크가 떨어져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지난주부터 거래처에서 공급이 끊겼고, 결국 개인적으로 수소문해서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필 / 치과 의사] <br />"저희 딸이 미국에서 치과의사인데. 오죽하면 미국에 주문해서 어제 몇 개 도착했어요." <br /> <br />치과 병원은 특성상, 마스크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[이상필 / 치과 의사] <br />"의사같으면 하루에 적게는 10개 많게는 20개 정도 마스크가 필요합니다." <br /> <br />대한치과병원협회가 조사해보니, 소속 14개 병원이 당장 마스크가 없어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었습니다. <br /><br />기본적인 스케일링조차 불가능한 곳도 있었습니다. <br /><br />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병원이나 규모가 작은 개인 병원들은 더 애가 탑니다. <br /> <br />협회 소속 14개 병원은 마스크가 최소 14만 장은 더 있어야 병원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, 정부에 긴급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오늘 조달청에서 공급받은 마스크 6만장을 배포했고, 내일까지 11만장을 추가로 나눠줄 계획이지만 현장 의료진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수량입니다. <br /> <br />[치과 의사] <br />"하루에 하나씩 쓴다고 가정해도 숫자가 계산이 안되잖아요. 저희는 지금 천 마스크에다가 필터 구입해서 KF95를 붙여서 쓰고 있어요 양면테이프로…" <br /> <br />마스크 부족 현상이 의료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 /> <br />emotion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강철규 <br /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