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동 코로나19 확진 7천명 넘어…이란 237명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동 지역도 코로나19 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란을 중심으로 모든 나라에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7천명을 넘어섰고, 사망자도 200명이 훌쩍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중동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이란 테헤란에서 강훈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동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,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초 중국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동 각국이 신속히 국경과 항공편을 막았지만 전 세계적인 전염병 유행을 효과적으로 막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중동에서 코로나19 전염의 중심지는 이란입니다.<br /><br /> "(전국 30개 진료소에서 확인된)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5명입니다. 이를 더하면 누적 확진자가 7천161명이 됩니다."<br /><br />이란을 포함해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오후 현재 7천60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중동 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대부분 이란을 다녀온 시아파 성지순례객으로 밝혀지면서 각국은 이란과 왕래를 잇달아 끊었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은 이란에 입국한 적 있는 자국민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는 이란 정부에 자국민 입국자 명단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시아파 무슬림 50만명이 거주하는 동부 카티프 지역을 무기한 봉쇄했습니다.<br /><br />9일 현재 이란 내 사망자는 237명으로 이틀 연속 40명 이상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이란에 전세기를 보내 교민과 주재원을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테헤란에서는 사재기나 대규모 탈출 같은 본격적인 동요는 아직 일어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부 주민이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이동하는 등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. (hs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