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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폭력에 대한 항의…멕시코 '여성 없는 하루' 파업

2020-03-10 11 Dailymotion

여성폭력에 대한 항의…멕시코 '여성 없는 하루' 파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전 세계 거리에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.<br /><br />멕시코에선 또 다른 이유로 거리가 한산해졌습니다.<br /><br />늘어나는 여성폭력에 항의하는 여성들이 벌인 '여성 없는 하루' 파업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월요일 오전이지만 거리의 학교와 상점 곳곳이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출근 시간 역에서 바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성입니다.<br /><br />버스와 지하철의 여성전용칸은 평소와 다르게 한산합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의 여성 없는 하루 풍경입니다.<br /><br />멕시코 여성들은 이날 하루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않고 쇼핑이나 외식도 하지 않은 채 집안에 머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'우리 없는 하루'라는 이름이 붙은 이날의 파업을 통해 여성들은 만연한 여성폭력, 그리고 정부의 안이한 대책에 대한 분노와 불만을 표출했습니다.<br /><br /> "폭력을 멈추기 위한 것입니다. 우리는 더 이상의 폭력을 원치 않습니다. 정부는 제발 폭력을 저지른 이들을 처벌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멕시코에선 지난 한 해 하루 10명이 넘는 여성이 살해됐습니다.<br /><br />여성 살해범 등 범죄자들이 붙잡혀 처벌을 받는 비율도 극히 낮습니다.<br /><br />참다못한 여성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항의를 해보기도 했고, 이번엔 반대로 집에 숨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공공기관, 대기업 등도 파업에 지지를 보내면서 이날 멕시코 여성의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 "이번 운동으로 사회와 정치권이 여성이 단합돼 있다는 것, 그리고 여성의 부재가 미칠 경제적 타격을 보게 되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멕시코의 일부를 마비시킨 이날의 파업이 멕시코를 더 안전한 사회로 만드는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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