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스크 사기 활개…한 번에 12억 피해 당하기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을 틈타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올리는 걸 넘어 제조업체를 사칭하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단일사건 최대 피해금액이 12억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KF94 마스크 6만개를 7천만원에 판매합니다'<br /><br />무직인 30대 A씨는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개당 1,600원에 마스크를 대량판매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연락 온 피해자에게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8명으로부터 약 1억원을 가로챘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A씨가 피해금을 상당 부분 변제했지만 구속기소 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를 틈탄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처리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편승한 이 같은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사건은 208건으로 그중 절반가량인 96건이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중 A씨와 같이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판매 빙자 사기는 60여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제조업체 사칭 판매 빙자 사기도 잇따랐는데 단일사건 최대 피해 금액이 12억에 달하는 등 피해 규모가 컸습니다.<br /><br />제조업체의 대표 전화번호를 사기범의 인터넷 전화로 몰래 착신 전환하거나, 제조업체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이메일 주소를 사기범의 이메일 주소로 몰래 변경하는 등 수법도 교묘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인증마크를 위조하거나 폐기 명령을 받은 마스크를 판매한 사례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제조업체와 고액 거래 시 직접 방문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, 식약처 홈페이지와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 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적극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