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불안한 출발'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도 무관중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20년 도쿄올림픽의 출발을 알리는 성화 채화 행사가 오는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행사는 예정대로 치러지지만,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에 무관중 행사가 예고됐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대 올림픽 발상지 올림피아 헤라 신전.<br /><br />대제사장으로 분한 여배우가 태양의 신인 아폴론 신에게 기도하며 불을 붙입니다.<br /><br />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'성스러운 불꽃' 성화 채화 장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는 관중 없는 반쪽짜리 행사가 예고됐습니다.<br /><br />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 극소수 관계자들만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성화 채화 행사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것은 1984년 미국 LA올림픽 이후 36년만입니다.<br /><br />당시에는 성화 봉송 행사를 상업화한 LA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이를 반대한 그리스올림픽위원회의 마찰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에는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올림피아 시장은 "관중없이 성화 채화 의식을 진행할 경우 그 권위가 실추될 수 있다"면서 행사 자체를 5월로 연기해달라고 IOC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도쿄올림픽의 7월 정상 개최를 밀어붙이고 있는 IO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채화된 성화는 8일간 그리스 전역을 돈 뒤 20일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에 도착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장 그리스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어 성화 봉송 자체가 불안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수를 가늠할 수 없는 일본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아 성화 봉송 레이스, 나아가 올림픽 정상 개최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