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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난 신천지 아닌데” 한마음아파트 주민들, 주홍글씨 걱정

2020-03-10 1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신천지 신도 입주민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됐던 대구 한마음아파트, <br> <br>나흘 만에 신도가 아닌 입주민들은 격리가 풀렸습니다. <br> <br>생활은 자유로워졌지만 이웃에 주홍글씨가 찍힐까 걱정에 표정이 밝지는 못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 주민이 서둘러 출근길에 나섭니다. <br> <br>다른 주민은 밖으로 나와 택배를 받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인기척조차 찾기 힘들었던 대구 한마음아파트의 달라진 모습입니다. <br> <br>아파트 전체가 통째로 격리된 탓에 출근은 커녕 택배 수령도 못했는데, 격리 조치가 나흘만에 풀린 겁니다. <br> <br>그 사이 신천지 신도 확진자 46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습니다. <br> <br>이 중 38명은 지난달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사람들입니다. <br> <br>현재 아파트에 남은 사람은 62명,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주민 32명부터 격리가 해제됐습니다. <br> <br>[배영진 / 기자] <br>"코호트 격리는 해제됐지만 아파트 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주민들은 자신들도 신천지 신도로 오인받을까 걱정합니다. <br> <br>[한마음아파트 입주자] <br>"동네에서 주홍글씨처럼, 싸잡아서 신천지라고 얘기하는 것은 대구 사람들을 전부 신천지처럼 몰아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." <br> <br>입주자들은 그토록 많은 이웃이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자신들끼리 몰려 다녔지 다른 이웃과는 교류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한마음아파트 입주자] <br>"불안하기도 하고 계속 여기에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, 좋은 취지로 입주한 건데, 이렇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니까." <br> <br>아파트 입주민의 3분의 2가 신천지 신도로 채워진 경위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구시는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되는대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br>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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