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연고지 차출에 사천 논란까지…통합당 공천 잡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출범 당시 여성과 청년, 신인을 대거 중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현역의원들을 무연고지로 돌리는 재활용 공천이다, 사심이 개입된 사천이다'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통합당 안방인 경북 지역에서 3선을 지낸 통합당 김재원 의원.<br /><br />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현역인 서울 중랑을로 옮겨,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가시밭길이라도 의연하게 걸어가겠습니다. 제2의 정치적 고향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서울 강남에서 3선을 했던 이종구 의원은 경기 광주을로 이동했고, 지역구인 서초에서 컷 탈락한 3선의 이혜훈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여주·양평에서 5선을 한 정병국 의원은 공관위에서 수원 험지 출마를 권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차라리 컷오프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로 현역의원을 연고도 없는 수도권 험지로 돌려서 보내는 '재활용'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 석이라도 더 얻겠다는 전략이라지만,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는 건 현역의원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정치 신인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지역 일꾼을 제대로 선택할 기회조차 막는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김형오 공관위원장과 친분이 가까운 이두아 전 의원,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, 최홍 전 맥쿼리투자신탁 사장 등이 대거 공천을 받으면서 사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두아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대구 달서갑의 곽대훈 의원은 공관위원장이 측근에게 한 자리씩 나눠주고 있다며 올드보이 전직의원이 어떻게 참신한 인물이 되느냐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현역의원 교체비율이 38%에 달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이라는 평가의 이면에선 사천 논란 등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