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루 종일 전화를 돌리는 콜센터는 보시는 것처럼 직원들이 독서실처럼 1미터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서 근무합니다.. <br /><br />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, 심지어 마스크도 쓰지 않고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<br />공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콜센터 직원들은 근무시간에 헤드셋을 쓰고 모니터를 보면서 고객들을 상대합니다. <br /><br />서울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 백여 명도 낮은 칸막이가 있는 공간에서 걸려오는 전화에 응답하거나 외부로 전화를 걸었습니다. <br /><br />1미터 남짓한 거리를 두고 다닥다닥 붙어 앉아 집단 감염 가능성을 높였습니다. <br /><br />콜센터 측은 근무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위험에 대비했다고 설명합니다. <br /><br />[콜센터 관계자] <br />"제가 통화를 해서 매니저들한테는 '마스크를 착용하고 했느냐, 그렇게 했느냐'라고 했을 때는 '그렇습니다'라고 했거든요." <br /><br />하지만 보건당국이 조사한 콜센터 근무 실태는 달랐습니다. <br /><br />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] <br />"확인한 걸로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을 했습니다." <br /><br />점심시간에는 사무실 안에서 직원들이 모여 함께 도시락으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<br />[구로구청 관계자] <br />"점심 회사 내에서 도시락을 동료하고 먹었대요. 여성분들 많고 콜센터 하시는 분들이…" <br /><br />증상 발현 이후 팀별 회식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<br />이른바 '사회적 거리두기'로 감염을 차단하려는 직장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였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 />ball@donga.com <br /><br />영상취재 : 조세권 <br /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