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일본대지진 9주년, 코로나 탓에 정부 추도식도 못열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1일)는 9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날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지진과 해일로 1만8천여명의 많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매년 대규모 추도식을 열어왔는데요.<br /><br />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11년 3월 11일 오후.<br /><br />일본 미야기현 오시카 동남쪽 바다에서 규모 9.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도호쿠, 간토지역 연안에 최대 20m 높이의 해일, 쓰나미가 밀려들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쓰나미는 그 일대 마을을 집어삼켜 1만8천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이후 매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대규모 추도식을 도쿄 국립극장에서 열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올해는 열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악화일로를 걷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취소한 겁니다.<br /><br /> "내각회의에서 동일본 대지진 9주기 추도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."<br /><br />아베 일본 총리 관저에서 총리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헌화하고 묵념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국민들은 거리 곳곳에서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의 동일본 대지진 추도식마저 무산시킨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계속해 악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. ymkim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