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 코로나19 대확산…신규 확진·사망 최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의 위세가 무섭습니다.<br /><br />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대를 기록하는 등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로마에서 전성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1일 현재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천462명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.<br /><br />하루 만에 2천313명이나 급증해 일일 최대 증가 폭 기록을 경신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사망자도 196명 증가한 827명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증가 폭 역시 최대입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.<br /><br />우려스러운 것은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치명률이 6.6%로 한국의 8배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현지 전문가들은 65세 이상 고령자 감염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.<br /><br />감염자 평균 연령은 81세입니다.<br /><br />로마 시내에 있는 바티칸 시국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교황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성베드로대성당과 성 베드로 광장의 관광객 입장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신자들과 소통하는 수요 일반 알현도 성베드로 광장에서 여는 대신 온라인으로 중계됐습니다.<br /><br />2013년 즉위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수요 일반 알현 시간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.<br /><br />평소 같으면 수많은 방문객과 순례객으로 가득 찼을 텐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휑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현지에선 바이러스 확산이 현재와 같은 속도를 유지할 경우 정치사회경제 모든 분야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로마에서 연합뉴스 전성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