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지만 현장에선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대표적으로 대출 지원은 신청 폭주로 인해 2주면 끝나던 절차가 2~3달까지 걸리면서, 당장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회현역 인근에서 칼국숫집을 운영하는 박영산 씨는 요즘 수시로 문자를 들여다봅니다. <br /> <br />한 달 전 신청해놓은 소상공인 대출이 어찌 됐는지 궁금해선데 아직 기별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 전 전화해 보니 아직도 몇 주는 더 걸린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[박영산 / 음식점 사장 : 지금 서류가 많이 밀려있다고 담당자가 배정됐지만 심사하기까지는 2~3주 더 걸릴 수 있다고….] <br /> <br />매출은 뚝 끊겼는데 나가는 비용은 계속 불어나는 상황. <br /> <br />가슴만 답답할 뿐입니다. <br /> <br />[박영산 / 음식점 사장 : 인건비와 임대료, 보증비용 내고…. 지금 대출을 미리 신청해놓고 기다리는데 대출이 빨리 안 되면, 결제도 연체되고….] <br /> <br />다른 자영업자들도 기약 없는 대출에 발만 동동 구르기는 마찬가지. <br /> <br />[김봉찬 / 한식집 사장 : 한 달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제가 한 달 동안 버텨야 하는데 손님이 외국인 특구인데 외국인이 전혀 안 들어오는 상황에….] <br /> <br />소상공인 자금 대출은 평소면 보통 1~2주면 끝나는데 요즘엔 두 달까지 걸립니다. <br /> <br />원인은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대출받기 위해선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떼야 하는데, 신청 폭주로 심사와 발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원금 재원을 마련해놓고 구체적인 절차를 현실화하지 않아, 실제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신용보증재단 관계자 : 폭주하는 접수량을 저희가 어떻게 감당할 수 없어서….] <br /> <br />대출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소상공인이 종업원에게 유급휴직을 시키면 정부가 임금을 일부 보조해주는 제도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지원금은 휴직 수당을 지급하고, 수당을 줬다는 사실을 확인받은 뒤 받는 구조입니다. <br /> <br />사후적으로 지급되는 지원금이라 빨라도 이번 달 말에야 받을 수 있는데 그마저도 신청자들이 몰려 장담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김효신 / 노무사 : 사후로 지원금 신청해서 받는 구조라, 후에 받는 구조니까 당장 영업 매출이 바닥 치는데….] <br /> <br />하루하루가 급한 소상공인들에게 정부 대책이 실효성이 떨어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31218544436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