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탈리아는 하루에 확진자가 2000명 씩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속타는 정부는 시민들 이동을 제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약국과 마트를 뺀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리는 초강수를 뒀습니다. <br> <br>현지 분위기를 한인 교민으로부터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관광객 등으로 붐비던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이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20년간 로마에 살며 관광업을 해온 조성원 씨에게도 낯선 풍경입니다. <br> <br>[조성원 / 이탈리아 교민] <br>"집에만 있습니다. 집 앞 슈퍼만 다녀오고. 생필품은 사야 되니까요. 제 아들도 고등학생인데 화상 수업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요." <br><br>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교민들이 종사하는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성원 / 이탈리아 교민] <br>"매출은 제로죠. 제로. 아예 없는 거죠. 갑자기 어느 순간 하루아침 0입니다. 2달 이상으로 전개될 거 같습니다." <br><br>교민들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[조성원 / 이탈리아 교민] <br>"한인들이 조심해야지요. (확진자가 나오면) 더 심한 타격을 입을 거라 예상하고 조심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이탈리아에 사는 우리 교민은 4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일부 교민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목하며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상호 / 이탈리아 교민 (지난 10일)] <br>"음식이 없어서 못 살 정도는 아니고요. 다만 신선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야채, 고기는 많이 팔렸더라고요." <br> <br>이탈리아는 하루 만에 감염자가 2천여 명이 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사망자는 8백여 명으로 늘었고, 하원 의원과 축구선수 등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이탈리아 정부는 긴급 담화를 통해 2주간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뒤에도 전염병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추가 규제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mettymo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