범진보 비례정당 출범 초읽기…민주 '후순위 배수진' 통할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묻는 당원 투표 결과가 내일(13일) 오전에 나옵니다.<br /><br />녹색당도 당원 투표를 진행하는데, 소수당 참여까지 성사되면 비례정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당원 투표를 제안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미래통합당의 비례 의석 독식을 막자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들도 찬성 투표를 적극 독려했습니다.<br /><br />송영길 의원은 비례정당을 만든 통합당의 '반칙'을 방치하는 건 무능한 것이라며 비례연합당 참여에 투표해달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당 지도부와 친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례정당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형성돼 당원 투표 결과도 찬성으로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에선 범여권 비레연합정당이 출범하면 정당득표율이 최대 39.6% 나오고, 이때 미래한국당은 31.4%를 득표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가 고스란히 연합정당으로 옮아갈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.<br /><br />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참여하는 비례정당인 '열린민주당'이 별도로 정당투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정의당과 함께 3위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, 민주당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선명성 대결로 표가 갈릴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으로선 비례연합정당 참여가 결정되더라도, 여러 정당이 한 우산 아래 모였을 때 나오는 파열음이 걱정거리입니다.<br /><br />일단 민주당은 소수당에 비례대표 앞순위를 주고 후순위에 민주당 후보를 배치하겠다는 배수진을 쳤습니다.<br /><br />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신을 비례대표 11번에 놓고 앞 번호를 끌고갔듯, 앞순위 당선을 보장할테니 참여하라는 손짓을 소수정당에 보낸겁니다.<br /><br />연합정당 당선권에 모인 후보들의 검증이 부실할 경우 민주당이 공동 책임론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생당, 민중당, 녹색당이 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정의당은 어떤 경우에도 '탐욕의 독배'를 들고 정치개혁의 소신을 접는 일은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