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화 봉송 시작됐지만…트럼프 "올림픽 연기하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의 팬데믹이 선언된 어제(12일), 그리스에서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올림픽 1년 연기를 제안하는 등 올림픽 연기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채화되고, 채화된 성화는 봉송 길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도쿄올림픽의 첫 단추는 끼워졌지만 여전히 7월 도쿄올림픽 개최 전망은 어둡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공식화되면서 올림픽 연기론은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관중 올림픽이 대안으로 제시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.<br /><br /> "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. 1년 늦게 개최하는 게 무관중 보다는 더 나은 대안이라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도쿄올림픽은 시작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축하 속에 타올라야 할 성화 채화식은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그리스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한 날,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성화 봉송 행사 대부분이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26일부터 일본에서 시작되는 성화 봉송 행사 역시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올림픽을 제 때 개최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는 일본은 7월 올림픽 강행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기본적으로 7월 24일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IOC 역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,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다른 결론을 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IOC는 '올림픽 참가자들이 심각한 위협을 받거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합리적 근거가 있을 경우, 조직위와 협의 없이 단독 재량으로 올림픽을 취소할 수 있다'고 개최도시 협약서에 명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