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6조 증발한 '검은 금요일'…채권·원화도 충격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 우려로 증시가 이틀째 폭락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처음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날 매매를 일시 멈추는 '서킷 브레이커'가 발동됐고, 하루 새 주식가치 56조원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채권과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전 10시 43분, 코스피가 8% 넘게 폭락한 지 1분이 지나자 20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'서킷 브레이커'가 발동됐습니다.<br /><br />9·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이후 18년 6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코스닥시장은 개장 단 4분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.<br /><br />두 시장의 동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사상 처음입니다.<br /><br />1,690선마저 무너졌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연기금의 대대적 매수로 낙폭을 크게 줄여 1,771.44로 마감됐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이 1조 2,000억원 이상 순매도했지만, 기관과 개인이 1조 1,000억원어치 넘게 받아냈습니다.<br /><br />장중 13%대까지 폭락했던 코스닥도 낙폭을 7%까지 줄였지만,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새 증발한 시가 총액은 코스피 41조원대, 코스닥 14조원대, 합하면 56조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본 닛케이지수가 6% 넘게 폭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투자 심리가 개선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. 주요 국가들의 정책적인 공조 부분들도 주목해서 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."<br /><br />원화와 채권 가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원/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13원 가까이 뛴 1,219원 30전에 거래를 마쳤고,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.087%포인트 올라 채권값은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