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대유행 사태를 맞은 전 세계는 오늘도 크게 혼란스러웠습니다. <br> <br>미국의 유럽 입국조치가 시작되자 유럽 공항에 미국으로 가려다 실패한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. <br> <br>프랑스는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항공사의 상담 창구 앞. <br><br>승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. <br> <br>[브르기니 샤르동 / 벨기에인] <br>"콘서트를 보러 뉴욕에 가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려 비행기 표를 바꿔야만 합니다." <br> <br>갑작스러운 미국의 입국 금지 조치에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유럽 공항이 북새통입니다. <br> <br>[아만딘 르브렁 / 에어 프랑스 관계자] <br>"모두 서둘러야 합니다. (13일부터) 어떤 항공사든 유럽과 미국 간 항공편은 없습니다." <br> <br>승객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사라 / 프랑스인] <br>"휴가라서 행복했는데 정말 화나요. 결국 떠나지 않기로 했습니다. 아이와 미국에 남겨지는 게 더 두렵거든요." <br><br>[에마뉘엘 필리파르트 / 프랑스인] <br>"아들이 뉴욕에 살아서 보러 가려 했죠. 한동안 못 봤거든요. 떠날 수 있길 바라지만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." <br><br>유럽 연합도 미국의 결정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에릭 마머/ 유럽연합집행위원회 대변인] <br>"유럽연합은 미국이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여행 제한 조치 결정에 반대합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유럽에선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><br>이탈리아에선 확진자가 1만 5천 명을 넘었고 프랑스는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프랑스는 오는 16일부터 모든 학교에 대해 무기한 휴교령을 내립니다. <br> <br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] <br>"이 전염병은 한 세기 만에 겪은 가장 심각한 보건 위기입니다." <br><br>다만 파리시장 등을 선출하는 지방선거는 15일과 22일에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mettymo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