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오는 23일 전국 학교의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,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실 역시 밀집공간이라 혹시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추가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, 아직 이렇다 할 지침도 대책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박백범 / 교육부 차관 : 학사관리, 특히 대학 입시 일정하고 여러 가지 연관 있어서 1차적인 마지노선이 3월 23일이고요.] <br /> <br />교육부는 오는 23일을 학교 개학 연장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교실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아직 없어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에 대한 관리지침은 발표했지만 정작 학교에 대한 부분은 빠져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보통 한 반 정원은 20명 내외. <br /> <br />숫자는 적지만, 짝지어 앉거나 책상 간 거리가 1m도 안 될 정도로 밀접한 형태로 수업을 받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급식에 체육 수업까지 함께 이동하게 돼 있어 확진자가 나올 경우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학부모들은 학교를 보내는 것도, 안 보내는 것도 모두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이와배 마미꼬 /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: 아이들도 심심하고 친구도 보고 싶어 하니까 (학교)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, 그래도 부모 입장에서는 아직도 걱정도 되고요.] <br /> <br />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코로나19의 경우 예방이 최선인데, 저학년생일수록 스스로 예방수칙을 지키기가 힘듭니다. <br /> <br />홍역이나 수두 같은 전염병이 아이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이윱니다. <br /> <br />[유미경 / 초등학생 학부모 : 마스크를 쓰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정말 통제 안 되는 아이들은 코 파고 그대로 음식 만지는 아이도 있을 테고, 선생님이 20∼30명 되는 애들 통제할 수 없어서, 화장실을 다 같이 데리고 갈 수도 없는 실정이고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선 개학 연기가 맞다고 봅니다. <br /> <br />연기할 수 없다면,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시혜진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: 아이들이라고 해서 (코로나19 예방) 원칙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원칙을 어떻게 잘 지킬 수 있는지, 원칙을 지키기 너무 어렵다면 다른 대책을 찾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추가 개학 연기가 없다면 남은 시간은 열흘, 학교 내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책 마련이 시급합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31323212835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