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대유행 속 전운 고조…미·이란 또 충돌 치닫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19가 대유행하는 와중에 미국과 이란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로켓포가 날아와 인명 피해가 나자, 미국이 친이란 시아파민병대의 소행으로 보고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뒤 보복공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중동에서 피의 보복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글로벌 사회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간에 전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1일 밤 이라크 내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 기지에 10여발의 로켓포가 날아와 미군 2명과 영국군 1명 등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기습을 당한 미군은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보고 곧바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방부는 "미국은 헤즈볼라의 무기 보관시설 5곳을 정밀 타격했다"며 "이번 공습은 방어적이고 비례적이며 간접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"우리는 미국 국민과 국가 이익, 동맹에 대한 공격 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은 양 측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무장 단체에 의한 공격 행위의 위험은 끊임없이 우려가 됩니다. 이라크는 복수의 무대와 외부세력의 전쟁터가 되어선 안 됩니다."<br /><br />앞서 지난 1월 미국과 이란은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간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헤즈볼라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으로 미국인 1명이 숨지자, 미군이 헤즈볼라 기지를 폭격해 조직원 25명을 숨지게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미군은 이란 군부 거물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표적 공격해 제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미군 기지 2곳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하는 한편 대미 결사항전을 선언해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 지속돼 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