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럽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 무섭습니다. <br> <br>이탈리아의 경우 어제 하루 사이 250명이 사망했는데요. <br> <br>세계보건기구는 "유럽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"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대책 마련에 부심인 유럽 각국 상황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해 질 무렵, 발코니로 나온 주민들이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릅니다. <br> <br>어른, 아이 할 것 없이 이탈리아 국가나 민요를 부르면서 코로나 19 극복 의지를 다지는 겁니다. <br> <br>지난 10일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지면서 시내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[미국 CNN 기자] <br>"로마는 정말 유령도시입니다.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섬뜩합니다." <br><br>이탈리아 정부는 모든 상점에 휴업령도 내렸지만 하루 사이 250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1천2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확진자도 계속 늘어나 1만 7천 명을 넘었습니다. <br><br>[안젤로 보렐리/이탈리아 코로나19 특별위원] <br>"비상사태가 시작된 이후 사망한 사람의 98%가 68세 이상이었습니다. 사망자의 67%는 다른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." <br><br>확진자가 4천2백 명이 넘은 스페인은 '국가비상사태'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 <br> <br>스페인 정부는 군대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비비아나 쿠파리 / 마드리드 시민] <br>"이탈리아가 훨씬 심각하지만 아마 스페인도 곧 비슷해질 거예요." <br> <br>확진자가 3천6백 명까지 늘어난 프랑스는 무기한 휴교령에 이어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도 전면 금지했습니다. <br> <br>아울러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도 무기한 폐쇄했습니다. <br> <br>세계보건기구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/ WHO 사무총장] <br>"유럽이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습니다. 중국과 별개로 유럽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." <br><br>이런 가운데 영국이 5월 초 예정된 지방선거를 1년 연기하는 등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mettymo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