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페인도 국가비상사태 선포…전역에 이동제한령 <br />스페인 확진자 6천 명 넘어…엿새 만에 10배 급증 <br />스페인 총리 부인도 확진 판정 후 자가격리<br /><br /> <br />스페인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'제2의 이탈리아'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름간의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이동이 통제되는 등 일상이 마비된 가운데 총리 부인까지 감염돼 자가격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텅 빈 수도 마드리드 번화가는 인적이 끊기며 적막감이 감돕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공포의 확산 속에 이동제한령까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생필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등 특수한 경우에만 외출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전역의 모든 상점과 식당 등이 문을 닫았습니다. <br /> <br />[라첼 파라랄도 / 식당 매니저 : 가게 문을 15일 동안 닫아야 하는데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.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지 않고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됩니다. 우리는 의욕을 잃지 않고, 적극적이고, 차분하게 대응하면 됩니다.] <br /> <br />스페인 정부의 초강경 조치에도 확진자가 엿새 만에 10배 급증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까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총리실은 총리 부인인 마리아 여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유럽 각국은 특단의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는 주요 관광명소와 식당, 술집, 극장 등에 대한 영업 금지 조치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동유럽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체코 정부는 약국과 주유소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려는 연대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봉쇄조치로 집에 갇힌 시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노래를 부르거나 식기를 두드리며 서로를 격려하는 '플래시 몹'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31522144041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