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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염보다 무서운 고립...장애인들의 호소 / YTN

2020-03-15 8 Dailymotion

시청각장애인, 평소 촉수어로 대화…코로나 사태 이후 눈치 <br />자원봉사마저 끊겨 코로나 상황 제때 알기 힘들어 <br />재난문자·정부 홈페이지는 점자 서비스 부실<br /><br /> <br />시각, 청각 장애인들은 코로나19 정보를 제때, 제대로 얻기가 힘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스크를 사거나 병원 진료를 받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배려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7살 때 앓은 뇌막염으로 시력과 청력을 잃은 조원석 씨는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평소 상대방의 손을 만지는 촉수어로 대화하는데 요즘은 코로나19 탓에 눈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서로 정보를 나누던 시청각장애인 모임은 몇 주 째 나가지 못했고, 의사소통도 주로 키보드 점자로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원석 / 시청각장애인 : 코로나 사태 때문에 접촉이 많다 보면은 감염위험이 높을까 봐 염려가 돼서 서로 모임을 자제…정보로부터의 완전한 차단 소외 (상태죠.)] <br /> <br />특히 자원봉사마저 끊기면서 코로나상황도 제때 알 수 없어 하루하루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난문자나 정부 홈페이지의 경우 점자 서비스가 부실해 확진자 동선은 물론 예방 수칙 하나 확인하기도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의 설명으로 5부제 해당일인 것도 뒤늦게 알고 마스크를 사러 나서 보지만, <br /> <br />"약국 맞죠? 공적 마스크 있어요?" <br /> <br />"약국마다 파는 시간이 다른데 우리는 이따 7시부터 팔아요." <br /> <br />손짓 발짓으로 어렵게 약사와 대화한 끝에 마스크가 없다는 것을 이해한 것도 잠시. <br /> <br />끝내 판매 시간은 알아듣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원석 / 시청각장애인 : (7시에 다시 오라고 한 건 모르셨어요?) 뭐라고 하시는지 잘 못 알아들었고요. 일단은…] <br /> <br />청각장애인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5살, 3살 아들을 둔 김여수 씨. <br /> <br />며칠 전 두 아들이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, 수어통역사가 없어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여수 / 청각장애인 : 수화통역센터에서도 못 온다고 하고 영상 통화가 불편해서 (결국 의사랑) 필담으로 주고받았는데 정확히 소통이 안 되다 보니 불안하고 불편했습니다.] <br /> <br />전염병 시국에 병원과 선별진료소, 약국만큼은 점자 안내서나 수어동영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김철환 / 장애벽허물기 활동가 : 마스크 구매라든가 내가 아팠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31604320876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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