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롯데백화점 근무자, 의심 증상 후 나흘 동안 출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에서는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음에도 나흘 동안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백화점은 해당 직원의 근무지를 폐쇄하고 긴급 휴점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한가운데 자리 잡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입니다.<br /><br />평상시 같으면 인파로 붐볐을 이곳에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정문에는 임시휴관을 알리는 게시물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부산의 97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은 73살로, 백화점 지하 2층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아 왔습니다.<br /><br />남성은 지난 9일부터 오한과 기침 등 증상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사실은 전형적인 코로나 증상이 있긴 하지만, 발열이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. 발열만 갖고 확인했더라면 걸러내기 굉장히 어려웠을 거란 생각이 들고요."<br /><br />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출퇴근은 나흘 동안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근무 장소가 지하 2층이라 많은 사람과 접촉하진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이 분이 여러 공간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지하 2층 공간에서 제한된 업무를 하시는 걸로 저희가 파악했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함께 근무한 직장 동료 7명은 음성이었지만,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확진자의 아내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이 직원의 확진 통보를 받고 곧바로 폐기물 처리시설을 폐쇄하는 한편 전관을 임시 휴점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시는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