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연준 전격 '금리 인하'…사실상 '제로금리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'제로금리'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, 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 프로그램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 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연준이 지난 3일 기준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다시 금리를 내렸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연방준비제도, 연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사실상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라는 비상 모드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15일 오후 긴급 발표를 통해 1.0%에서 최대 1.25% 사이인 기준금리를 1%포인트 각각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.5%포인트 인하한 이후 10일 여만의 긴급 조치입니다.<br /><br />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0.0%에서 0.25% 사이인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은 또한 7천억 달러, 약 848조원 규모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은 성명에서 "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사회를 훼손하고,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"면서 "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은 또한 "경제가 최근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현 금리를 유지할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AFP 통신은 유럽중앙은행도 이날 "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유동성 공급에 공조하기로 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"매우 좋은 소식"이라며 "이는 큰 걸음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를 도입했다가 지난 2015년부터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긴축을 시행했고, 기준금리도 꾸준히 올려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