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종식 단계 진입?…시진핑, '심각' 국가에 위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코로나19 기상도가 완전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유럽과 미국이 뒤늦게 코로나19 광풍에 휩싸인 반면에 이번 파문의 진원지인 중국은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국가 주석은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국가들을 위로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과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2월 초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이후 중국 본토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했던 코로나19가, 사실상 종식 선언을 앞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토요일까지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8만 800명을 넘어섰고, 사망자는 3,200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 모두 전 세계 전체 발생 건수의 절반이 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 때 수천 명 수준이었던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15명, 12일 8명, 13일 11명, 14일 20명으로 확연히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지난 토요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16명으로,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사람들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해외에서 역유입된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잦아든 것과 달리 세계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피해가 심각한 국가의 정상들을 위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시 주석은 책임론에 시달렸지만, 이제는 상황이 뒤바뀐 겁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"중국은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돕고 한국의 방역을 지지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게도 위로 전문을 보냈으며, 유럽연합 EU 수뇌부에도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마치 중국이 글로벌 코로나19 퇴치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최초 발병했고,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함으로써 전 세계로 확산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병 주고 약 주는 셈이라는 뒷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