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·통합, '비례정당' 꼼수에 발목…깜깜이 선거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의석 확보를 위해 비례대표용 정당을 내세운다는 전략이 자충수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정당은 TV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선거법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위성정당을 내세워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짠 민주당과 통합당.<br /><br />'소수당의 원내 진출과 다양한 민의의 반영'이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무색해진 가운데, 유권자들도 깜깜이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앙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'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정당은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다'는 유권해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자체 비례 후보는 내지 않을 계획이어서, 원내 1·2당이 빠진 채 TV토론회가 열리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양당은 자매 정당을 통한 간접 홍보를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지만,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킬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, 선거법상 신문·방송·인터넷 광고의 대상 역시 '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'로 한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국면으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운 가운데 유권자들이 양당의 선거 정보를 얻을 방법도 줄어들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결국 이번 총선이 정책 투표보다 진영 대결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한편 비례대표용 정당들의 난립 현상으로, 비례대표 투표 용지는 사상 최장 길이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