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일예배 강행…성남 은혜의강 교회서 무더기 확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성남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의 간곡한 요청에도 주일예배를 강행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구로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번째로 큰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입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신도 한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사태가 잇따르자 성남시는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신도와 주민 수십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더구나 최초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확진자 발생 이후 자가격리된 신도가 7명에 불과해 지역사회로의 전파도 우려되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교회측은 당국의 예배중단 요청에도 매주 두차례씩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죠. 애들도 학교도 못가고 그러고 있는데. 그것도 약간 밀착해서 예배보는 스타일이거든요"<br /><br />경기도는 CCTV 확인결과 교회측이 소독을 한다며 예배 참석자의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려 확진자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소금물 분무기가 계속 모든 참석자에게 이루어지는 걸 봤기 때문에 사실상 확진자가 더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…"<br /><br />성남시는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교회에 당분간 예배를 중단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예배의 자제요청이 신앙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아닌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이니…"<br /><br />해당 교회 목사는 "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다"고 사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