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화려한 편집·현장감 추구…北 코로나 특집 방송 파격

2020-03-16 3 Dailymotion

화려한 편집·현장감 추구…北 코로나 특집 방송 파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딱딱한 음성과 단조로운 무채색 화면, 흔히들 북한 뉴스라고 하면 이렇게 떠올리실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엔 북한도 다양한 편집 기법을 활용하고 현장감을 살리는 등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대외선전 매체가 보도한 코로나19 특집 영상입니다.<br /><br />영상이 유튜브처럼 재생되고,<br /><br /> "날이 갈수록 국제사회 불안을 자아내는…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… 더욱 기승을 부리며… 수많은 미해명 문제를 안고 있으며…"<br /><br />사안의 엄중함을 드러냈던 그동안의 보도를 압축해 속도감 있게 보여줍니다.<br /><br />긴박한 배경음악과 빠른 화면전환, 위기감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자막까지 다양한 편집 기법이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우측 상단 코로나19 감염자 통계를 나타낸 화면 구성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재난재해 발생 시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북한 보도에선 보기 힘들었던 형식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에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전파를 막기위한 방역사업을 강도 높게 전개해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 같은 파격은 코로나 특집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출된 듯 딱딱한 인터뷰만 나왔던 과거와 달리 현장감을 부각시키고,<br /><br /> "안녕하십니까. 사실 동무들에 대해 많이 알고 싶었는데 여기 빙상장에서 만나리라곤 생각도 못 했습니다."<br /><br />앵커들이 앉아서 텍스트를 읽던 방식을 탈피해 화면을 손으로 가리키며 날씨 소식을 전하는 등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평양의 제일 높은 기온은 7도로 평년보다 2도 낮았습니다."<br /><br />체제의 우수성을 드러내고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북한 방송의 변화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