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종헌 첫 불구속 재판…"성실하게 재판 임할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후 처음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임 전 차장은 보석 조건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503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.<br /><br />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에 가볍게 목례를 한 뒤 법원 입구로 걸음을 옮깁니다.<br /><br />지난 13일 법원에 청구한 보석이 받아들여지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2018년 10월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 불구속 재판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임 전 차장은 보석 허가에 대한 소회도 처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어려운 보석 결정을 해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보석 조건을 철저히 잘 준수하면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보석 조건과 향후 재판 준비 등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내고, 재판에 연관된 인물을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 등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임 전 차장 석방으로 사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판사들은 모두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재판에서는 재판부가 핵심 쟁점인 '직권남용' 성립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따져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직권남용 혐의의 성립 여부와 관련한 일부 쟁점에 대해 검찰에 의견 제출을 요구, 향후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