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19가 한참 불붙고 있는 해외에서는 한국 사례에 관심이 큰데요. <br> <br>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'드라이브 스루' 진료소보다 검사 시간이 훨씬 단축되는 새로운 한국형 검사 방법이 또 나왔습니다. <br> <br>이른바 워킹 스루 진료소인데요. <br> <br>어떤 형태인지 현장을 다녀온 김재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빨간 천막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. <br> <br>높이 2m, 폭 70cm. <br> <br>성인 한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는 투명한 진료소가 있습니다. <br> <br>투명벽을 사이에 두고 전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사를 시작합니다. <br> <br>투명 진료소 안 시민의 코와 입 안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인터폰으로 증상을 물어봅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목이 아프신 건 어떠세요? 많이 심하세요?" <br><br>병원 주차장이 좁아 '드라이브 스루' 진료소 설치가 여의치 않자, 코로나19 의심환자가 한 명 씩 걸어 들어가 검사를 받도록 한 이른바 '워킹 스루' 진료소를 설치한 겁니다. <br> <br>[ 김재혁 기자] <br>"진료소 투명 벽에는 이런 파란색 고무장갑이 달려 있는데요. <br> <br>의료진이 이 장갑을 끼면 안에 있는 사람의 검체를 접촉 없이 채취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검체 채취에 걸리는 시간은 1분, 환기와 소독에는 2분 정도 걸립니다. <br> <br>문진표 작성까지 5분이면 끝납니다. <br><br>검사가 끝나자마자 소독약을 뿌린 뒤, 공기를 완전히 내보내는 장치를 이용해, 다음 검사 때의 감염 위험을 차단합니다. <br> <br>[김상일 / 양지병원장] <br>"공간이 좁은 만큼 충분히 소독할 수 있고, 또 충분히 환기가 된 만큼 환자가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…" <br><br>병원 관계자는 "20분 정도 걸렸던 검사가 5분이면 가능해졌다"며 "'워킹 스루' 진료소 도입 이후 검사량이 7배 늘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 입니다. <br> <br>win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