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뒤틀리는 학사 일정에 가장 불안한 학생들은 고3 수험생들이겠죠. <br><br>내신 걱정은 물론이고, 수학능력시험 연기 얘기까지 나옵니다. <br>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개학이 처음 연기됐을 때만 해도 방학이 길어져 좋았습니다. <br><br>하지만 2차에 이어 3차 연기까지 앞두자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. <br><br>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들 이야기입니다. <br><br>[김현정 / 고3 수험생] <br>"학교 안 가니까 모의고사도 안 보고. 더 안 미뤄지면 좋겠어요. 수능이 미뤄지는 건 싫으니까…." <br><br>[엄상우 / 고3 수험생] <br>"집에서 (공부)하는 건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. 확실히 학교에서 하는 것 보다는 많이 부족하죠." <br><br>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입니다. <br><br>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,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 줄줄이 미뤄지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고3 수험생] <br>"수시하는 애들은 최저(점수)도 맞춰야 해서 수능도 같이 (준비)하는데, 중간고사도 미뤄지고 수행평가가 몰리면 하기가 힘들어요." <br><br>대학 수시의 경우 고3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까지의 점수가 반영됩니다. <br><br>일정이 촉박해지자 서울시교육청은 중간고사를 생략하되 과정중심의 수행평가로 대체하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여론은 부정적입니다. <br><br>[고3 수험생 학부모] <br>"(기말고사) 시험 한 번으로 모든 게 바뀌는 거잖아요. 입시를 대충 뭉개서 원서 넣으라는 얘기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." <br><br>한국교총도 "수행평가는 공정성 우려가 있다"며 "학교 행사를 최소화하고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아직까진 11월 19일로 예정된 수능일이 늦춰질 가능성은 적지만, 개학이 계속 늦춰질 경우 수능일 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. <br>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