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처럼 확산하기 전에…중남미도 잇단 빗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시아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던 중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중남미 각 국들이 강력한 대응책으로 선제적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중남미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남미의 경우 아직까지 전세계 17만명이 넘는 확진사례 중 수백건에 불과하지만 자칫 방심하다 유럽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단 불안감에 강력한 조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남반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을 맞는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국경폐쇄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향후 보름간 아르헨티나 모든 접경지대를 폐쇄합니다. 기간은 연장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페루 역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폐쇄를 발표했으며, 이미 국경 봉쇄를 선언했던 콜롬비아 정부는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콜롬비아 대통령은 16일부터 자국민과 거주 허가를 받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르과이와 칠레도 휴교령 등을 내려 집단적 사회 격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남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된 브라질의 경우 정반대의 행보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의 경고에도 수천명이 모인 친정부 집회가 열렸고, 이를 막아야 할 대통령까지 모습을 드러냈던 겁니다.<br /><br /> "시위자들에게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귀중한 행위를 막을 수 없습니다. 시위는 내 것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수년간 미국의 제재로 경제가 망가지며 수많은 의료진이 떠난 베네수엘라도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제대로 대응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