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혜의강·생명수·생명샘 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 잇따라 <br />자제 권고에도 현장예배 강행…종교계 "자금 문제 커" <br />"홈페이지·방송장비 마련할 예산 부족에 기술도 미흡"<br /><br /> <br />성남 은혜의 강 교회를 비롯해 소형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도 여전히 현장 예배를 중단하지 않는 교회들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지 않는 건지,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큰 집단감염 사례인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고, 부천 생명수교회와 수원 생명샘교회는 관련 감염자가 각각 10여 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지자체에서 종교 모임 자제를 거듭 권고하는데도 감염에 취약한 현장 예배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뭘까. <br /> <br />일단 현실적으로 자금 문제가 크다는 게 종교계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전국 교회 가운데 80% 정도가 '미자립교회'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외부 후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'자립교회'와 달리 이런 미자립교회들은 헌금으로 건물 임차료를 내기도 버겁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예배를 진행하면서 헌금을 받아야 교회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인 겁니다. <br /> <br />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온라인 예배를 위한 홈페이지 개설이나 방송 장비 구매도 그림의 떡입니다. <br /> <br />기술적인 지식이 부족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은혜의 강 교회 김 모 목사는 유튜브 생중계를 하는 대형교회의 인프라를 따라갈 수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상황이 열악한 소형 교회일수록 열 감지기나 손 소독제조차 갖춰놓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은혜의 강 교회의 경우 신도들에게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릴 정도로 위생에 취약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이런 교회들에 대한 기술적 지원 등 추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강립 /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: 여러 가지 내용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. 예를 들면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이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방법….] <br /> <br />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국민 건강과 감염 확산 방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운영하는 쪽으로 종교단체들이 의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큽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31717174919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