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코로나19 공포에 뒤덮인 유럽은 이제 일상마저 마비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15일간 '이동 금지령'을 발표했고, 터키 당국은 이슬람 종교행사마저 금지시켰습니다.<br />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파리 최고의 명소 에펠탑 광장에 을씨년스러운 적막감만 흐릅니다.<br /><br />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, 식료품점과 주유소만이 사재기에 나선 시민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룹니다.<br /><br /> 확진자가 6,000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서 결국 15일간의 '이동 금지령'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 일을 하거나 치료를 받는 등의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외출이 처벌 대상입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<br />- "집에 머물러 주시고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.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. 확실한 보건전쟁 중입니다."<br /><br />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극약 처방은 프랑스만의 일이 아닙니다.<br /><br /> 독일은 영화관이나 박물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