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세계가 빗장…기업들 수출·해외 생산 '발목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각국이 빗장을 내걸면서 우리 기업들은 하루하루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출은 물론 해외에 세운 생산시설 가동도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유럽에 투자를 늘린 국내 배터리3사는 초긴장입니다.<br /><br />납품 대상인 유럽 내 완성차업체와 부품사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,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은 물론 동유럽까지 국경 폐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자동차업체의 수급 물량이 줄고 유통과 물류까지 막히면 공장 가동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전자업계 역시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7월 도쿄올림픽에 따른 TV 등 가전 수요를 기대했는데 이들 행사의 개최가 불투명해진데다, 생산 차질까지 예상되면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럽·미주시장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도 지난해 대비 26%까지 떨어졌는데, 선진국 소비 위축으로 반도체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과 미주에 각각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시장을 만회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시장 판매에 주력했는데, 지난달 판매량은 생산과 수출에서 두자릿수대로 급락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진정되더라도 판매까지 이어지려면 6개월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술수준, 생산수준을 다시 점검해야 되고, 글로벌 공급망, 판로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변화하고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거죠"<br /><br />기업들은 장기화하는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