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도 성남 '은혜의 강' 교회 집단 감염자가 54명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소독을 한다면서 교인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렸다는 사실이 드러났죠. <br> <br>소금물을 뿌린 사람이 교회 목사의 부인이었습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교인들 입과 손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여성. <br> <br>지난 1일에 이어 8일 예배에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. <br><br>분무기를 든 사람은 이 교회 목사의 부인입니다. <br> <br>목사 부부도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<br>목사의 부인은 경기도 역학조사에서 <br> <br>"예배당 입구에서 신도들에게 일일이 소금물을 뿌렸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대단히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. <br><br>이미 감염된 신도의 입에 소금물을 뿌렸다면, <br> <br>침방울 속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떠다나는 에어로졸과 섞여 다른 신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. <br><br>[김우주 /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"침방울로 바이러스가 나와요. 소금물을 신도한테 뿌리고 나서 에어로졸(미립자)이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침방울에 있는 바이러스와 섞인다는 말이에요." <br> <br>오늘 성남과 서울, 의정부 등에서 신도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이 중에 의정부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수일간 서울 북부와 남양주 일대를 돌며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신도들에 대한 전수검사는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예배에 참석한 135명 중 아직 4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겁니다. <br><br>2명은 예배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, 1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 <br>woon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(수원)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