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탈리아 북부 지역 일간지엔 이렇게 무려 열 개면에 걸쳐 150명의 부고가 실렸습니다. <br> <br>요즘 코로나 19로 매일 300명씩 사망자가 쏟아지는 이탈리아 병원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요. <br> <br>불안한 이탈리아 한인들, 집단 귀국을 준비 중입니다. <br> <br>이어서 권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병원 복도에 간이침대가 늘어서 있습니다. <br> <br>병실 내부에도 치료를 받기 위해 누워있는 환자들로 가득합니다. <br> <br>[마우리지오 세코니 / 이탈리아 의사] <br>"모든 의료진이 사람들이 바라는 그 이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. 정말 힘들고 큰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.” <br><br>코로나19가 유럽 전체에서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는 사흘 연속 3천 명대가 증가해 약 2만 8천 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사망자도 2천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<br>이탈리아 총리는 "확산세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"며 전 국민 이동 제한령 등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[주세페 콘테 / 이탈리아 총리] <br>"우리는 함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정말로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한인 사회에선 한국으로 떠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인회 등이 자체적으로 교민들을 대상으로 항공기 수요 조사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한인회는 3백 명가량의 교민이 모이면 우리 국적 항공사에 요청해 오는 21일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교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교민은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승규 / 이탈리아 교민 (지난 9일)] <br>"(일하는 곳이) 이제 4월 3일까지 토요일, 일요일 모두 문을 닫는다고, 출근하지 말라고." <br> <br>유럽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망자가 3백40명을 넘은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kwonsol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