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증시도 연일 폭락세인데, 주식 계좌수는 오히려 연초에 비해 76만 개나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저가에 주식을 사들이려는 개미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인데, 지금이 주식 투자 적기일까요? <br> <br>조현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코스피가 2.5% 가까이 하락해 1670선까지 추락했습니다. <br> <br>종가 기준 1700선이 무너진 건 2011년 10월 이후 8년 5개월 만입니다. <br> <br>미국에 이어 우리나라도 어제 전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겁니다. <br> <br>오늘만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은 5990억원을 사들였습니다. <br> <br>개인 투자자들은 폭락 장세를 오히려 우량주를 싸게 살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개인 투자자] <br>"그전까지는 (주식 투자를) 안 하다가 저점을 찍은 상태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…ICT, 전자, 반도체 우량주 위주로 시작…" <br><br>저가 매수를 노리는 개인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증시 주변 자금은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인 13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. <br><br>실제로 주식 계좌 수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된 지난달 17일부터 급증해 3000만 계좌를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연초 대비 76만 계좌가 늘어난 겁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. <br><br>[김영환 / KB증권 연구위원] <br>"'더 이상 빠지지 않을 거다' 확신을 갖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데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. 하락이 언제까지인지 명확하지 않아서." <br> <br>금융 당국은 추가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악의 경우 주식 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현재 30%인 주식 가격제한폭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chs0721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강철규 <br>영상편집 김지균